바카라의 유래와 기원

바카라는 뿌리 깊은 역사를 가진 카지노 게임입니다. 15세기 이탈리아의 펠릭스 팔기에르(Felix Falguiere)는 고대 로마의 전설을 바탕으로 게임을 고안했습니다. 2,600년 전 에트루리아(Etrulia)의 지배를 받던 고대 로마의 전설에 따르면, 9명의 신이 금발 머리를 딴 처녀에게 9면체 주사위를 던지게 하고 아래와 같은 결과에 따라 그녀의 운명을 결정했다고 합니다.

주사위 숫자가 8, 9일 경우 : 처녀는 성직자가 된다
주사위 숫자가 6, 7일 경우 : 처녀는 순결을 잃게 된다(성직자가 될 수 없음)
주사위 숫자가 5 이하일 경우 : 처녀는 바다로 들어가 목숨을 잃게 된다
바카라에서 숫자 9가 가장 높은 점수라는 점에서 바카라와의 연관성을 알 수 있습니다. 팔기에르가 이 전설에서 착안하여 숫자에 따라 결과를 정하는 게임을 만든 것입니다. 여기서 그림이 있는 카드(K, Q, J)의 숫자를 0으로 간주하였기 때문에 이 게임의 이름을 ‘Baccara’로 결정합니다. 이탈리아어로 ‘Baccara’는 숫자 0을 의미합니다.

15세기 말, 이탈리아와 분쟁을 겪던 프랑스의 군인들이 프랑스로 돌아오며 ‘Baccara’ 게임을 하기 시작합니다. 이것은 곧 샤를 8세를 비롯한 프랑스 귀족들 사이에서 널리 유행했습니다. 그리고 ‘Baccara’라는 명칭은 프랑스식 철자인 ‘Baccarat’로 바뀌었습니다. 바카라가 프랑스 전역의 카지노에서 큰 인기를 끌자, 1837년 루이 필리프 1세는 법으로 바카라를 금지했습니다.

그리고 바카라는 ‘슈만 드 페르(Chemin de fer)’라는 이름으로 변형되어 그 명맥을 이어 오게 됩니다. 슈만 드 페르의 약칭인 ‘Chemmy’는 기차라는 의미입니다. 1830년대 후반 프랑스 귀족들이 기차에서 이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는 데서 가져온 이름입니다. 슈만 드 페르는 현재까지 그 이름 그대로 명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